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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너스 최대주주 닌텐도, 지분 매각 발표
입력 2016-04-28 09:47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의 최대 주주 닌텐도사가 지분을 매각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구단주가 바뀔 예정이다.
매리너스 구단 최대 주주였던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는 28일(한국시간) 구단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닌텐도는 구단 지분의 10%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기존 공동 구단주 그룹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법적인 절차가 완료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오는 8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교체됐다. 현 CEO 하워드 링컨이 물러나고, 존 스탠튼이 새로운 회장 겸 CEO로 부임한다. 링컨은 닌텐도 측을 대표해 구단 이사진의 일원으로 남게 된다.
링컨은 성명을 통해 "24년전 매리너스 구단을 매입했을 때부터 닌텐도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는 우리는 이 위대한 도시에 걸맞는 경기력을 원했다. 이번 합의는 그 목표를 더 확고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탠튼은 "나와 모든 구단주 그룹, 구단 관리진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지금의 매리너스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팀을 그리로 이끄는 것은 나의 영광이 될 것"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번에 물러나는 링컨은 1992년 닌텐도 아메리카 사장으로 있으면서 닌텐도사가 매리너스 구단을 매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2000년 닌텐도 사장에서 물러났지만, 매리너스 CEO 역할은 유지했다.
새로운 CEO 스탠튼은 무선 통신 산업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주요 무선 통신사로 성장한 T-모바일의 모체가 된 회사를 설립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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