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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볼륨` 하차 발표하며 눈물 펑펑 "미안"
입력 2016-04-27 20: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유인나가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 하차를 발표하며 눈물을 쏟았다.
유인나는 27일 오후 8시께 '볼륨을 높여요' 오프닝 직후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하차 보도가 나온 터였다.
한동안 말을 떼지 못한 유인나는 "되게 많이 생각을 하고 왔는데 진짜. 마음 먹은 것과 다르네요. 울지 않으려고 진짜 많이. 죄송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늘은 울고, 막방 때 안 운다고, 약속은 못하겠다"던 유인나는 "오늘 진짜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자리 오니까 눈물이 나네요"라며 하차 계획을 전했다.

유인나는 "원래는 '오늘 제가 여러분 할 얘기가 있어요'라고(말하려 했다). 조만간 기사가 날 것 같았거든요. (제작진에)'조금이라도 빨리 최대한 이야기 하겠다. 우리 '볼륨'('볼륨을 높여요') 가족들이 그 소식을 기사로 알게 할 수 없다. 제가 직접 얘기하겠다.'(라고 말하고) 그래서 정한 게 오늘이었다. (그런데)기사가 먼저 났네요.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하차 이유에 대해 유인나는 "이유를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바빠서? 언제는 안 바빴나"라며 "절대 놔주기 싫었던 게 볼륨이었다. 아무리 바빠도 이거는 힘들어도 하려고 진짜 이거를 만나려고 태어났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 상황만 생각하고 제 욕심만 부려서 안 된다. 진짜 잘하고 싶었는데, 그런 시기들이 와서 죄책감 이기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죄책감을 가지게 되면 마음과 몸에 병이 같이 와요. DJ로서는 일주일 휴가 떠나는 것도 불편하거든요. DJ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것"이라며 "제가 너무 많이 비울 때가 많았고, 여러분이 그 긴 시간을 배려하고, 기다려주셔서 결국에는 제가 시기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을 때 다시 오는 게 맞겠다 싶었어요. 물론, 그 때 기회를 다시 주신다면"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인 활동으로 인해 DJ석을 종종 비우게 된 점 등이 하차의 배경이 된 것. 유인나는 "'유인나 할머니의 볼륨을 높여요'까지 한다고 했는데, 약속 못지켜 미안해요"라고 청취자에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인나는 2011년 11월 7일부터 '볼륨을 높여요' DJ로 활약했다. 마지막 방송일은 5월 8일이다. 후임으로 배우 조윤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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