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주에 자해까지…'유치장 허술 관리' 또 도마
입력 2016-04-27 20:01  | 수정 2016-04-27 20:43
【 앵커멘트 】
유치장 내 사건·사고는 그동안 상당히 많이 발생했습니다.
탈주에 자해까지 그 유형도 다양한데요.
시설이나 법규보다, 관리하는 사람의 안이한 태도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평 남짓한 공간(1인 최소 기준)에 출입문은 이중 잠금으로,

CCTV를 의무 설치하고 관리인까지 두어야 하는 등 유치장 관리 규정은 무척 엄격합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동안 유치장 내 사건·사고는 비일비재했습니다.

2012년 '유치장 배식구'를 이용해 도망친 것을 비롯해 탈주가 대표적인 관리 허술 사례로 꼽힙니다.


옷을 갈아입다가 소매에 몰래 넣어둔 커터 칼로 자해하거나, 샤워실에서 자기 옷으로 목을 매는 일도 있었습니다.

결국, 규정보다 유치장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안이한 태도'가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유치장에 수감된 범죄자들은 극도의 초조하고 불안한 심리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철저하게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유치장에 대한 관리 소홀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리인 교육과 법규 강화 등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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