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트럼프 '양자대결' 성큼
입력 2016-04-27 19:52  | 수정 2016-04-27 21:14
【 앵커멘트 】
미국 동북부 5개 주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와 공화당의 트럼프가 모두 압승을 거뒀습니다.
올해 미 대선은 두 사람 간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5개 주에서 치러진 경선 가운데 4개에서 승리했습니다.

펜실베니아와 메릴랜드 등에서 이기고, 로드아일랜드주 한 곳만 샌더스에게 내줬습니다.

대승을 거둔 힐러리는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여러분의 도움으로 다음에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해 이곳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도 5개 주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대선 후보 지명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크루즈와 케이식 두 후보의 '반 트럼프 연대'에도 압승을 거둔 트럼프는 경선이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이기고 있습니다. 이미 끝난 것입니다. 두 경쟁자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없습니다."

힐러리는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과반인 '매직 넘버'의 91%를 채웠고, 트럼프는 매직 넘버의 80%를 확보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경선에 대해 "트럼프의 압승으로 경쟁전당대회 가능성이 약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미국 대선은 여성 후보와 아웃사이더 정치인 간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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