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 13년 성장신화 '멈췄다'
입력 2016-04-27 19:40  | 수정 2016-04-27 21:12
【 앵커멘트 】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우려 속에, 삼성과 LG 스마트폰의 판매는 늘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신화가 13년 만에 멈췄습니다.

애플은 지난 1분기 505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58조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한 금액입니다.

애플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중화권 아이폰 판매가 26%나 줄어든 것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실적 발표 이후" 환율이 일정했다면 9% 감소에 그쳤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장반응은 싸늘합니다.


아이폰이 더이상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IT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애플 매출이 15%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중국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한 향후 실적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애플의 날개가 꺾인 사이, 삼성과 LG와 같은 우리 기업 스마트폰의 판매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 S7이 출시 20일 만에 천만 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지난해보다 4% 성장한 49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LG G5는 모듈 방식의 디자인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3배 이상 판매가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 7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애플 제국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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