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지진현장에서 매몰된 7명의 시민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구조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바라 소방서에 소속된 다이코(Dayko)라는 이름의 4살짜리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지난 22일 탈진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다이코는 3년 6개월 동안 이바라 소방서에서 구조 탐지견으로 활동하던 중 지진이 일어나자 현장으로 투입돼 시민 7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줬다.
다이코의 사인은 관상 동맥 심근 경색 및 급성 호흡 부전으로 판명됐다.소방서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맹활약했던 다이코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며 네발 달린 이 친구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던졌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다양한 응급 구조 현장에서 영웅적인 노력을 펼쳐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응급구조대(K9)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애도했다.
현재 해당 추모 게시물은 ‘좋아요 1만5000개를 받았고 8000명이 공유했다.
에콰도르는 지난 16일 규모 7.8의 강진 이후 7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27일 현재까지 654명이 죽고 1만6601명이 다쳤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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