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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이병훈 PD라는 ‘사극 거장’에 거는 기대 (종합)
입력 2016-04-27 16:40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사극 거장 이병훈 PD가 인기 사극인 ‘허준 ‘상도 등을 함께 만든 최완규 작가와 의기투합해 새 사극을 내놓는다. 바로 고수, 진세연 주연의 ‘옥중화다. 과연 이병훈 PD는 자신의 전작을 넘는 새로운 ‘대표 사극을 만들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병훈·최정규 PD와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최태원 등 ‘옥중화에 출연하는 30여 명의 배우가 참석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이야기를 그리는 사극으로,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 등을 주제로 하는 독특한 대하사극이다.



특히 ‘옥중화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돼, MBC 특임사업국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됐다. ‘옥중화의 오픈세트는 ‘용인 대장금 테마파크내에 부지면적 약 3000평에 달하는 규모로 만들어졌고, ‘옥중화 중요 배경인 전옥서, 문정왕후의 동생으로 극중 긴장관계 핵심 인물이 되는 윤원형의 사가(私家), 전옥서의 지하동굴감옥 등이 웅장하고 실감나게 지어졌다.

대규모 인력과 비용이 들어간 ‘옥중화는 MBC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품. 제작발표회에서도 권재홍 부사장이 직접 개회사를 할 정도로 방송가에서 ‘옥중화의 성공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무엇보다 ‘사극 거장이라 불리는 이병훈 PD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에서 더욱 그렇다.

이병훈 PD는 ‘대장금 ‘허준 ‘동이 ‘마의 등 수많은 사극으로 ‘거장 PD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를 반증하듯 제작발표회 현장은 이병훈 PD에 질문이 쏟아졌고, 모든 배우들은 이병훈 PD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고수는 사극에는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않는 배우다. 하지만 ‘옥중화에는 주인공의 자리에 나서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고수는 제가 이병훈 감독님의 굉장한 팬이다. ‘허준 등을 엄청 재밌게 봤다. 꼭 한 번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며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같이 하자고 제안을 주셨다. 고민할 필요 없이 감독님 믿고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옥중화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진세연도 마찬가지였다. 진세연은 이병훈 PD의 새로운 ‘뮤즈가 됐다는 점에서 ‘대장금 이영애, ‘동이의 한효주와 비교되곤 했다. 그도 부담이 안 될 수는 없다”고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진세연은 사극을 꼭 찍어보고 싶었고, 이병훈 감독님, 대선배님들,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이 때 아니고서는 언제 있을까 싶었다”고 부담감보다 욕심이 더 컸다고 말했다.

김미숙, 박주미와 같은 베테랑 배우들도 이병훈 PD와의 작업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극중 문정왕후로 등장하는 김미숙은 문정왕후가 악역이건 아니건 간에 이 팀하고는 꼭 해보고 싶다, 어쩌면 이병훈 감독님의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르니 함께 하는 영광된 자리를 가지고 싶었다”고 말했고, 박주미는 16년 만에 만난 이병훈 PD를 향해 불멸의 얼굴은 이 감독님이다. 외모뿐 아니라 에너지도 그 때와 변함없다”고 극찬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모든 시선은 이병훈 PD로 집중됐다. 이병훈 PD는 그렇게 작품을 많이 만들었는데도 소개하는 자리는 늘 떨린다”고 말하며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동이와 같은 작품에서 조금은 부족했던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노장임에도 이병훈 PD는 늘 새로운 소재와 얼굴을 찾았다. 극의 배경인 전옥서, 새로운 ‘뮤즈인 진세연이 바로 그 증거였다.

이병훈 PD는 노력했다고 해서 늘 좋은 평가를 받을 순 없다. 2년 동안 최완규 작가와 정말 고생했지만 이제 판단은 시청자들이 내려줄 몫”이라고 말하며 겸허하게 평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난 셈이다. 출격만을 앞둔 ‘옥중화, 드라마의 ‘기둥을 짊어지고 있는 이병훈 PD가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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