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유럽증권감독청으로부터 파생상품거래 적격 청산소로 공식 인증 받았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파생상품 규제당국인 상품선물위원회로부터도 적격청산소로 인증 받은데 이어 유럽증권감독청으로부터도 적격 인증을 받았다”며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국 금융기관의 해외활동이 활발한 미국과 유럽의 경우, 해외 청산소에 대해 적격청산소 인증을 법제화해 인증받지 못한 해외 청산소 이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현재까지 유럽증권감독청의 인증을 받은 청산소는 한국, 일본, 싱가폴, 홍콩, 호주, 남아공,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스위스 등 10개국에 불과하다.
유럽 정부의 청산소 인증에 따라 한국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장외 10개사, 장내 3개 금융기관의 활동제약 요인이 해소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법적리스크 문제로 장외파생상품(원화이자율 스왑) 청산 참가에 미온적이던 유럽계 금융기관의 우려가 해소됐다”며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인증에 따른 공신력 제고로 외국 금융기관 및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추가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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