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동식 주택의 빠른 진화…“이동식주택은 춥다? 이젠 옛말”
입력 2016-04-27 13:27  | 수정 2016-04-27 13:40
이동식 주택 제작 모습 [사진제공 = 스마트하우스]

최근 레저용 이동식 주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상시 주택이 아닌 이동식 주택은 특성상 값이 싸고 품질도 기대 못 미칠 것이란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 특히 단열·방한에 대한 기준도 없어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워서 봄·가을에만 잠깐 사용하는 정도로 여겨졌다.
예전에는 이동식 주택을 철재 콘테이너나 조립식 패널로 제작했기 때문에 전혀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기존의 구매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면서 스틸이나 목조 등 고급 건축자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생산업체가 늘고 있다. 생산자 입장에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 시스템을 갖춰 현장에서 건축 시 사용하기 힘든 고품질 자재를 사용해 오히려 기존부터 저렴하게 생산·판매할 수 있어 좋다.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특히 단열재는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그라스울보다 단열성능이 뛰어나고 습기에도 강한 수성연질폼을 사용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수성연질폼은 간혹 현장에서 시공할 때도 사용하고 있지만 기술자가 스프레이 장비를 가지고 현장에서 시공하는 만큼 재료비와 경비, 인건비가 더해져 결국 단가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성근 스마트하우스 과장은 기존 이동식 주택 구매자들은 단열시설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가격이 비싸지만 단열효과가 좋은 수입자재를 사용한 이후 고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장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효율·고비용의 자재를 사용해도 제작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면서 실제 공장에서 생산하면 현장 건축보다 생단가격이 20~30% 가량 낮아 진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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