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20도 안팎을 웃돌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먼저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 더위로 노출의 계절이 앞당겨지면서 체중 관리 상품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철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날씨가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운동 용품·다이어트 보조제품, 웰빙간식 등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지방 합성 저해 및 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이너뷰티 등의 다이어트 보조 제품 매출은 같은 기간 78% 가량 급증, 여름 맞이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리브영은 이와 같은 이른 다이어트 열풍에 따라 미니 체중계, 스피드 줄넘기, 스트레칭 젤리 밴드 등 더바디쇼 신제품 출시 일정을 1개월 가량 앞당겼다.
올해는 웰빙 간식 인기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영이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건강하고 맛있는 푸드 프로젝트는 출시 5개월만에 최근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우엉차와 곡물스낵, 동결건조과일 매출은 론칭 시점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무려 6배나 증가했다. 최근 다이어트 간식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기몰이 중인 ‘미주라 매출도 30% 이상 상승했다. 그 외 탄산수, 착즙주스 등 당과 칼로리 걱정을 줄인 건강 음료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올리브영은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대개 날씨가 더워지는 5월 말부터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이른 더위 탓에 4월부터 관련 상품 매출이 반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며 마른 몸보다는 건강한 몸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한 몸매를 가꾸려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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