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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프리즘] 화려할 줄만 알았던 이들의 ‘파산’ 소식이 안타깝다
입력 2016-04-27 10:52 
사진=안녕하세요 캡처, MBN스타 DB
개그맨 황승환의 파산 절차 소식이 전해졌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황마담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후, 사업가로 변신해 새로운 인생을 살았던 그의 파산소식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27일 법조계에 의하면 지난 3월 황승환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를 통해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황승환이 파산한 이유는 지난 2011년 마이크형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의 대표로 그가 이름을 올렸지만, 해당 회사의 실질적인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가 그의 명의로 수십억 원의 돈을 빌렸고 실패 이후 황승환이 그 빚을 떠안게 된 것이다.

황승환처럼, 개그맨 출신으로 유명세를 펼친 뒤 다른 분야를 통해 활동하다가 파산을 신청한 이가 또 있다. 바로 영화감독으로 전업한 심형래. 그는 영화 ‘디 워(2007)로 새로운 인생을 펼칠 듯 했으나,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빌렸던 대출금 채무를 지고 이후 후속 영화 흥행에 실패해 결국 회사 직원들의 임금도 주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법원은 2013년 3월에 파산을 선고했고, 심형래는 약 170억 원의 채무 규모를 탕감 받았다.



또 개그맨 윤정수도 ‘파산의 아이콘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늘어놓을 만큼 파산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던 그가, 사업 실패 그리고 지인의 빚보증까지 잘못되면서 파산 면책을 신청한 것이다. 파산이라는 단어를 그에게서 지워 보이기는 힘들 듯 하지만, 현재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이다.

불과 지난달에도 파산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배우 박보검이 자신의 아버지의 연대보증인으로 묶여 개인 채무를 갚지 못해 서울중앙지법에 파산, 면책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 이후 소속사는 다 마무리 된 일이다. 현재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진 당시, 과거의 일에다가 이미 마무리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쏠렸다.

연예인들의 파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대중들의 이목은 집중된다. 연예인의 삶은 화려하다는 생각으로 인해, 그런 삶을 사는 연예인들의 파산 소식이 더욱 놀랍게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승환의 파산 소식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개그맨 활동 이후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전해졌던 그가, 파산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정수가 파산 이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다시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처럼, 황승환도 다시 한 번 인생의 3막을 열 수 있길 바라본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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