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장이 강제로 '입맞춤'…교무실무사 성추행 의혹
입력 2016-04-27 10:30  | 수정 2016-04-27 12:24
【 앵커멘트 】
충북 청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교장이 30대 여성 교무실무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21일, 이 학교에 근무 중인 교무실무사 30대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교장이 전날 열린 행사 준비로 고생이 많았다며 교장실로 불러 강제로 입을 맞추고, 이를 뿌리치자 다시 껴안고 입을 맞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지금은 생각이 복잡해서 더 생각을 해봐야 되겠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교무실무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교장은 학교 행사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교장은 악수만 하고 어깨만 토닥였다며 성추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교장
- "참 좋지 않은 행동이라는 거를 제가 인식을 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제 행동이 그러면 너무 오버 된 거 아니냐 제가 사과를 하겠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충북도 교육청은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인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교무실무사와 해당 교장을 불러 진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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