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절단기로 문 부수고"…대범한 60대 절도녀
입력 2016-04-27 08:45  | 수정 2016-04-27 09:07
【 앵커멘트 】
올해 환갑을 맞은 여성이 주택이나 상가를 털어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대범하게도 절단기와 같은 각종 도구로 방범창까지 뚫고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야시간, 도로에 멈춘 SUV 차량에서 60살 김 모 여인이 내립니다.

상가에서 훔친 공기청정기와 밥솥 등을 차에 싣더니, CCTV를 확인하는 여유를 부립니다.

잠시 후, 고급 원룸에 나타난 김 씨는 자연스럽게 물건을 집으로 옮깁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올해 환갑을 맞은 김 씨는 절단기 등을 이용해 방범창까지 뚫고 가게를 침입했습니다."

김 씨는 불 꺼진 가정집에도 같은 방법으로 침입해 각종 보석을 훔쳤습니다.


보석 감별기까지 들고 다니며 진품만 훔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전양준 / 경남 사천경찰서 형사팀장
- "과거 보석상에서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훔친 물건의 진품 여부를 감정하려고 다이아몬드 감별기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20대부터 전국을 무대로 절도를 일삼던 김 씨의 범죄 행각은 갈수록 대범해졌습니다.

절단기나 쇠톱 등을 이용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최근 4개월 동안 3천만 원에 가까운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돈이 없으니까 불안한 거죠."

경찰은 김 씨가 또 다른 절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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