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하마터면 목숨이…도로 위 이기적 '사고유발자'
입력 2016-04-27 08:45  | 수정 2016-04-27 09:05
【 앵커멘트 】
고속도로에서 무리하게 끼어든 차 때문에 이를 피하려던 차량 운전자가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사고를 일으킨 차량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않고 나몰라라 도주했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 한 대가 갑자기 2차로로 끼어듭니다.

옆에서 달리던 차량 운전자는 화들짝 놀라 급하게 핸들을 꺾습니다.

그 순간, 차량이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듯 돌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하지만 사고를 일으킨 차량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대로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느닷없이 끼어든 차량 때문에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년 / 피해 차량 운전자
- "차가 제어가 안 되더라고요. 차가 돌면서 중앙분리대를 받았습니다. 받았는데 내려서 보니까 앞차는 간 상태고…."

차량간 접촉이 없더라도 사고를 유발한 차량은 법적 처벌을 받게 됩니다.

지난 2월에는 경남 진주에서 무리한 끼어들기로 3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춘태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현장에서 아무런 수습도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하였다면 특가법, 즉 뺑소니로 형사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요금소 진·출입로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하며 사고를 유발한 차량 운전자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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