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국장단을 만난 건 3년만입니다.
오랜만의 만남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이권열 기자와 함께 간담회 소식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어제 간담회 분위기나 질문 형식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기자 】
어제 간담회 예정시간은 90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간담회를 하다 보니 예정시간을 40분 넘겼습니다.
어제 박 대통령과 국장단의 대화 내용을 청와대가 오후에 공개했는데요, A4용지로 40매 분량이었습니다.
민감한 현안부터 임기 4년차의 소회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어제 질문이나 답변이 미리 준비된 건 아닌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질문에 대한 사전 조율 없이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질문 】
국민들이 궁금했던 현안들에 대해서 많은 질문이 나왔는데요.
공직자 골프 문제, 또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박 대통령이 공직자들의 골프를 금지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과거에 '공직자들이 바빠서 골프 할 시간이 있느냐'라는 말을 해서 이 말이 골프금지령으로 해석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런 취지로 한 말이 아니라고 밝히고, 국내에서 골프를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국정교과서에 대해선 "지금과 같은 교과서로 배우면 통일이 북한에 의해 될 수 있다"고 밝혀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선 한일 정상 간 합의에 소녀상 철거가 연계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린이날 다음 날인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박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 방안도 언급했죠?
어떤 방법들이 나왔나요?
【 기자 】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판 양적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적완화는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이야기하는데요, 양적완화를 시행하면 한국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게 됩니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경제 활성화 방안이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은 증세에 대해선 세금을 올리는 문제는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려는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법인세를 올리면 기업들이 다 도망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
집권 4년차를 맞는 박 대통령이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는데요.
박 대통령이 이대로 임기를 마치면 한이 남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했다고요?
【 기자 】
박 대통령이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취임 이후 3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혔는데요.
경제와 안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많은 거기에 모든 힘을 쏟으면서 살아왔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습니다."
대통령제 중심국가지만, 대통령이 돼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는 말도 여러 차례 반복했는데요.
박 대통령이 추진했던 정책들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말이었습니다.
「특히, 파견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두고 "할 일을 못 해 나중에 임기를 마쳐도 엄청난 한이 남을 것 같다"며 "일을 하다 잘못해 욕을 먹는다면 한이 없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 질문 】
어제 간담회는 점심을 겸해서 이뤄졌습니다.
메뉴도 궁금한데요, 어떤 음식이 나왔나요?
【 기자 】
중국 음식이 나왔습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한데요.
「실제로 어제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오늘 음식을 먹어보니까 저희 회사 앞에 있는 북경반점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이 그 말씀이 칭찬인가요, 비난인가요. 이렇게 농담으로 화답했는데요.
참석자는, 청와대 음식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
【 질문 】
끝으로 어제 간담회에 대해 정치권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 기자 】
여야 반응이 엇갈렸는데요.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을 듣고 헤아려 난제들을 풀어나가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불통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간담회"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입장 차이가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3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청와대의 제안이 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국장단을 만난 건 3년만입니다.
오랜만의 만남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이권열 기자와 함께 간담회 소식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어제 간담회 분위기나 질문 형식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기자 】
어제 간담회 예정시간은 90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간담회를 하다 보니 예정시간을 40분 넘겼습니다.
어제 박 대통령과 국장단의 대화 내용을 청와대가 오후에 공개했는데요, A4용지로 40매 분량이었습니다.
민감한 현안부터 임기 4년차의 소회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어제 질문이나 답변이 미리 준비된 건 아닌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질문에 대한 사전 조율 없이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질문 】
국민들이 궁금했던 현안들에 대해서 많은 질문이 나왔는데요.
공직자 골프 문제, 또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박 대통령이 공직자들의 골프를 금지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과거에 '공직자들이 바빠서 골프 할 시간이 있느냐'라는 말을 해서 이 말이 골프금지령으로 해석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런 취지로 한 말이 아니라고 밝히고, 국내에서 골프를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국정교과서에 대해선 "지금과 같은 교과서로 배우면 통일이 북한에 의해 될 수 있다"고 밝혀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선 한일 정상 간 합의에 소녀상 철거가 연계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린이날 다음 날인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박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 방안도 언급했죠?
어떤 방법들이 나왔나요?
【 기자 】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판 양적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적완화는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이야기하는데요, 양적완화를 시행하면 한국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게 됩니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경제 활성화 방안이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은 증세에 대해선 세금을 올리는 문제는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려는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법인세를 올리면 기업들이 다 도망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
집권 4년차를 맞는 박 대통령이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는데요.
박 대통령이 이대로 임기를 마치면 한이 남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했다고요?
【 기자 】
박 대통령이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취임 이후 3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혔는데요.
경제와 안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많은 거기에 모든 힘을 쏟으면서 살아왔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습니다."
대통령제 중심국가지만, 대통령이 돼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는 말도 여러 차례 반복했는데요.
박 대통령이 추진했던 정책들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말이었습니다.
「특히, 파견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두고 "할 일을 못 해 나중에 임기를 마쳐도 엄청난 한이 남을 것 같다"며 "일을 하다 잘못해 욕을 먹는다면 한이 없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 질문 】
어제 간담회는 점심을 겸해서 이뤄졌습니다.
메뉴도 궁금한데요, 어떤 음식이 나왔나요?
【 기자 】
중국 음식이 나왔습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한데요.
「실제로 어제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오늘 음식을 먹어보니까 저희 회사 앞에 있는 북경반점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이 그 말씀이 칭찬인가요, 비난인가요. 이렇게 농담으로 화답했는데요.
참석자는, 청와대 음식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
【 질문 】
끝으로 어제 간담회에 대해 정치권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 기자 】
여야 반응이 엇갈렸는데요.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을 듣고 헤아려 난제들을 풀어나가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불통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간담회"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입장 차이가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3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청와대의 제안이 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