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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국항공우주, 1분기 실적은 좋지만 수주가 문제"…목표가↓
입력 2016-04-27 08:36 

KB투자증권은 27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7106억원, 영업이익은 43.8% 증가한 8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발표치는 시장 예상치를 2.4%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한국항공우주의 실적 호조는 기체 부품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1분기 기체 부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2843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의 여파로 신규 민항기 발주는 감소했지만 이미 지난 수년간 발주된 민항기가 양산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기체부품 매출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고 KB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군수사업 매출은 예상보다 306억원 적은 28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F-X 개발 매출이 더디게 인식된 결과로,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추가 지연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금액은 238억원으로 2016년 수주목표액 6조5000억원의 0.4%에 불과했다”라며 일단 정부가 발주하는 수리온 사업 등의 가시성은 견고하지만 민항기 발주 감소로 기체부품 매출이 증가하기는 어렵고, 길어진 완제기 수주공백은 완제기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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