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옥시 전 대표 17시간 조사…구속영장 검토
입력 2016-04-27 07:02  | 수정 2016-04-27 07:23
【 앵커멘트 】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17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해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피곤한 모습으로 검찰 청사를 나섭니다.

어제 검찰에 출석한 지 17시간만입니다.

▶ 인터뷰 : 신현우 / 전 옥시 대표
-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유해성 검증 제대로 하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개발의 실무 책임자였던 전 옥시 연구소장과 선임 연구원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사전에 유해성을 알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옥시 측이 제품의 유해성을 알고도 대책을 세우지 않은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옥시 측은 독일의 한 교수로부터 가습기 세정제를 흡입하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옥시의 전 선임연구원을 비롯해 현 옥시 연구소장과 살균제의 원료 도매업체 대표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그동안 옥시 측의 증거 인멸 행태 등을 고려해 신 전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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