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1살 사우디 왕자의 도전…"석유 중독 끊겠다"
입력 2016-04-27 07:00  | 수정 2016-04-27 07:52
【 앵커멘트 】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제 개혁 청사진을 내 놨습니다.
한 마디로 "석유 중독을 끊겠다"는 건데요.
개혁의 중심에는 올해 31살인 최고 실세 왕자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수입의 4분의 3을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중독을 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경제 개혁의 핵심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국영기업 아람코의 기업 공개.

주식 상장으로 번 돈으로 우리 돈 2천900조 원 규모의 국부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무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개혁 정책의 중심에는 올해 31살인 모하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있습니다.

모하마드 왕자는 살만 국왕의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2위.

세계 최연소 국방장관이자 경제 정책을 좌우하는 왕실 경제개발위원회 의장, 아람코 회장까지 맡아 '미스터 에브리씽'으로 불립니다.

군사와 경제 권력을 모두 쥔 최고 실세입니다.

▶ 인터뷰 : 모하마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 "우리는 이슬람 율법과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우리 왕국이 석유에 중독돼 있는 겁니다."

늘 새로운 나라를 고민했다는 모하마드 왕자.

그의 도전이 사우디를 석유 중독에서 탈출시킬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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