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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복귀] 박태환 이틀 연속 인터뷰 불응…3일째에는 입 연다?
입력 2016-04-26 13:08  | 수정 2016-04-26 13:45
박태환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200m 결선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선수자격 회복 후 참가한 첫 공식대회에서 이틀 연속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
광주광역시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25~29일 ‘2016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가 열린다. 첫날 남자일반부 자유형 1500m를 제패한 박태환은 26일 오전 200m 예선을 통과하여 오후 결선을 앞두고 있다.
1500m 우승 후 인터뷰를 거절하고 현장을 빠져나간 박태환은 200m 결승에서도 성적과 관계없이 언론과 접촉을 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박태환에게 27일 400m 일정 종료 후 질의응답 참가를 요청했다”면서 100m 결선이 치러지는 28일에도 기자회견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6일 ‘도핑 적발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배제한다는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이를 근거로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따라서 박태환은 이번 동아수영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2019년 3월1일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도핑징계 종료 후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금지하는 것은 ‘이중징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해당 규정은 금지약물뿐 아니라 징역형도 종료 후 일정 기간 국가대표로 소집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문제 제기가 없다. 징계·징역으로 합류가 원천봉쇄되는 것과 국가대표팀 선발규정은 별개”라고 반박했다.
1500m 복귀전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 200m 결선에서 2관왕을 꿈꾼다. 400m(27일)와 100m(28일)에도 참가하기에 최대 4관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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