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이 더민주에 '연립정부' 제안한 이유는?
입력 2016-04-26 08:33  | 수정 2016-04-26 12:07
【 앵커멘트 】
국민의당이 최근 당내에서 제기된 '연립정부론'으로 뜨겁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대선을 염두해 둔 언급일까요?
어떤 의도로 제안이 나온 건지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지도부 측에서 직·간접적으로 조심스럽게 언급되기 시작한 연립정부론.

제3당인 국민의당만으로선 독자 집권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연립정부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내년에 대선 후보를 내고 당선시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대연정이나 15대 대선에서 승리한 DJP 연합을 벤치마킹한 전략으로,

다른 당과 경선을 통해 단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되, 패배한 당이 총리와 일부 내각에 참여해 함께 여당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또 당대당 통합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민주와의 단순 통합론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일단은 더민주와의 연립정부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특정 정당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새누리당과도 연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벌써부터 대선에만 몰두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말을 아끼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지금 제 머릿속에는 20대 국회를 어떻게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 생각밖에는 없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하지만, 국민의당은 향후 대선 가도에서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연립정부가 아니라 독자 집권을 노릴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박광태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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