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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계 "불법복제와 전쟁"
입력 2007-11-22 16:35  | 수정 2007-11-22 16:35
한국영화 위기의 주범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영화인들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영화계는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3천억원에 달한다며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화인들이 불법 복제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3천억원에 육박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영화 산업의 존폐를 결정지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 차승재 /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돌아보면 (영화산업이) 암을 앓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말기암으로 치닫는 상황이 아닌가. 암적 존재인 불법다운로드라는 것이..."

부가 판권 시장의 붕괴와 함께 올해 한국영화 81편 중 본전을 건진 작품은 불과 5편.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를 비롯해 '화려한 휴가' '극락도 살인사건' '1번가의 기적' '그놈 목소리'가 전부입니다.

한때 4만개에 이르던 비디오 대여점은 3천여개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 엄태웅 / 영화배우
-"제 피부로 와닿는 건 제가 컴퓨터를 못해서 다운로드를 못받는다. DVD를 빌려봐야 되는데 가게가 다 없어졌다."

영화인들은 불법복제를 조장하는 파일공유업자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극장 홍보영상을 포함한 대국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강영구 기자
-"아울러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문화관광부와 사법당국에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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