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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비 넘은 kt, 4월 목표 ‘5할’ 달성도 보인다
입력 2016-04-25 16:16 
kt 위즈가 4월 일정 중 최대 고비였던 두산-삼성전서 5할 유지에 성공하며 월간 목표 달성에 가까이 다가갔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10패로 승률은 정확히 5할. kt 위즈가 악재 겹친 시즌 초반에도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4월 목표로 잡았던 5할을 유지하면서 ‘막내 파워를 과시하는 중이다.
5할 유지 자체도 훌륭한 성과인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더욱 유의미했다.
지난 한 주를 시작하기 전 kt는 악재를 맞았다. 7승 7패로 셋째 주 일정을 마쳤고, 당연히 웃음 지을 만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조범현 감독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라 믿었던 요한 피노가 17일 수원 SK전서 부상 악재를 맞았다. 진단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이튿날 1군 엔트리서 말소되고 말았다. 개막전 김사연의 부상 이탈을 시작으로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에 신음했다. 이를 딛고 좋은 흐름을 이어왔지만 아무래도 대체자가 없는 외국인 선수의 부상은 조금 더 민감한 부분이었다.
게다가 한 주 일정이 험난했다. 지난 시즌 가장 약했던 두 팀과 경기가 연달아 잡혀있었다. kt는 지난해 삼성(3승 13패)에 가장 약했고, 그 다음으로 두산(4승 12패)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주중 3연전 수원 두산전-주말 3연전 대구 삼성전은 부담스러운 일정이었다. 게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윤성환 등을 연달아 만나게 된 터였다.
그러나 kt는 위기를 버텨내는 힘을 발휘했다. 두산전 두 경기를 먼저 내줬지만 19일 2-3으로 1위 두산과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간 데 이어, 20일에는 크게 패했지만(4-13) 니퍼트 공략에 성공(5이닝 4득점)했다. 마지막 경기를 잡고 대구로 이동한 뒤에도 작년 일방적으로 당했던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이번 달 최대 고비라 여겨졌던 넷째 주를 무사히 마친 kt는 이제 4월 목표였던 5할 승률 유지하기에 나선다. 이번주 수원 롯데전과 잠실 LG전이 마지막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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