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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이제 시작이다" `첫 안타` 최지만의 각오
입력 2016-04-24 14:14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최지만이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뽑은 최지만은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LA에인절스의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9번 1루수로 선발 출전,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89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투수지만, 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맞은 거 같다." 최지만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의 이름값에 위축되지 않고 승부한 결과 좋은 타격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에르난데스를 맞아 좋은 모습을 보였다.3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갔고, 5회에는 볼넷을 얻었다. 7회 마침내 안타로 노력을 보상받았다.
그는 "첫 안타를 치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냥 흘러가듯이 넘어갔다"며 첫 안타를 때린 소감을 전했다. "치면 남다를 거 같았는데 막상 치고 나니 메이저리그 올라왔을 때처럼 아무 생각이없었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첫 안타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팀이 이겨 다행이다. 팀이 연패에 빠지고 그랬는데 도움이 됐다"며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긴 것이 더 기쁜 일임을 강조했다.
최지만은 지난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이날 경기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 출전은 16일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대주자 출전 이후 처음이다. "기회는 올 거라 생각했다. 추신수 선배님이 '루틴은 똑같이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매 번 경기에 뛰든 안 뛰든 준비는 똑같이 하고 있다"며 경기에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말한 그는 "불안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가졌다"며 드문 출전 기회에도 서두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회를 더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날 활약이 출전 기회를 늘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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