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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피안타 4실점’ 류제국, 반등 실패한 캡틴
입력 2016-04-23 18:30  | 수정 2016-04-23 18:50
류제국(사진)이 반등에 실패했다. 또다시 부진한 투구로 고개를 떨궜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류제국이 반등에 실패했다. 매끄럽게 풀어가는 이닝이 없었다.
류제국은 2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LG의 캡틴임무를 맡고 있는 류제국. 팀은 상승세지만 개인성적은 아직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3경기에 나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4점대의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었다. 그나마 가장 최근 등판인 17일 한화전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것이 위안. 그렇지만 네 번째 등판에서 다시 실망을 안겼다. 초반부터 안타를 맞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시작이 좋지 않았다. 서건창을 내야 라인드라이브로 잡았으나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대니 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때 채태인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2회도 불안했다. 1사 후 박정음과 임병욱에게 연속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고종욱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박정음이 또다시 홈을 밟았다. 초반 기세를 넥센에게 넘겨줬다. 3회 역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채태인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다. 바로 이어 대니 돈에게도 우전타를 허용했고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박동원을 아웃시킨 뒤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이어진 박정음과 임병욱을 삼진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솎아내며 무사히 넘겼다.
결국 3회까지였다. 4회부터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겨줬다. 지난 등판의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높은 피안타율에 발목을 잡혔다. 전반적으로 밋밋한 구위가 이어지며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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