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그랜드 일루전’ 프란츠 하라리, 마이클잭슨과 특별한 인연 밝혀
입력 2016-04-23 15:15 
사진=스페셜원컴퍼니
[MBN스타 김진선 기자] 세계적인 마술사 프란츠 하라리의 ‘그랜드 일루전이 관객들을 찾았다.

이번 작품은 프란츠 하라리가 설계한 여러 가지 마술쇼 중 가장 범위가 크고 획기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마술쇼로, 레파토리 메가일루전(Mega Illusion)이다.
 
특히 프란츠 하라리는 마이클 잭슨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 동안 다양한 팝 아티스트의 공연에서 무대 디자인과 일루전 연출을 담당했던 그는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자동차를 없애는 마술을 선보인 영상을 제작했다. 마이클 잭슨은 그 영상을 보고 본인과 함께 쇼를 제작해 보자고 연락이 왔다. 그 인연으로 우리는 26년 동안 친구였다”라면서 그는 내게 ‘남들과 다르고 이전까지 없었던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이클과 세계 각지에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하나의 쇼를 제작하는 방법, 영상과 음향, 조명까지 많은 부분을 배웠다. 그는 내 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마이클 잭슨 덕분”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마이클 잭슨과 함께 공연에서 선보인 마술쇼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관 안에 마이클 잭슨이 직접 들어간 후 수십 개의 대형 송곳이 순식간에 관을 통과하는 마술이다.
 
프란츠 하라리의 공연은 독특한 무대 디자인과 소품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상을 예술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무대 뒤 전광판을 적극 활용하는 하이테크매직 (High Tech Magic)은 대형 LED 스크린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공연장 전체가 입체적 공간으로써 느끼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는 과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마술과는 상관이 없다. 마술에 과학적인 비밀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대이다. 기술의 발달로 마술의 신비가 사라졌다고 보지만, 우리 모두의 안에는 무언가가 있다”라면서 마술의 비밀은 모두 심리적인 부분에 있으며, 마술이 실제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으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연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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