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익성 악화 떠넘기기?…은행 수수료·차 보험료 줄줄이 인상
입력 2016-04-21 19:41  | 수정 2016-04-21 20:56
【 앵커멘트 】
요즘 은행들이 수익성이 나빠지자 슬그머니 송금 수수료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어려운데, 소비자들만 봉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은행 자동화기기 ATM에 현금카드를 넣습니다.

계좌번호와 송금액을 입력하고.

- "고객님의 계좌에서 아래 금액이 인출돼 송금됩니다."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내다 보니 500원의 수수료가 붙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렇게 계좌이체 등 간단한 금융거래를 할 때도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은행들이 금융거래 수수료를 슬금슬금 올리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ATM에서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는 수수료를 8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였고, 씨티은행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없앴습니다.

KEB하나은행도 다음 달부터 수수료를 200원 가량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업체들은 수수료 정상화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홍복교 / 금융 소비자
- "지금도 수수료가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은행에서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움직임인 것 같아서…."

게다가 보험 회사들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자동차 보험료를 속속 인상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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