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첫날부터 '휴업'
입력 2016-04-21 19:41  | 수정 2016-04-21 19:53
【 앵커멘트 】
오늘(21일)부터 한 달 동안은 19대 국회 마지막 일정의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열릴 기미조차 없다고 합니다.
지난 4년 동안 1만여 개 법안들이 처리되지 않고, 마지막 국회를 기다리고 있는데, 의원 나리님들 어디가 계십니까.
말 그대로, 힘도 없고, 의욕도 없는 '레임덕 국회'의 모습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한 달 동안의 일정으로 오늘(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의원들이 법안을 논의해야 할 상임위원회 회의실은 텅 비어 있고,

심지어 공사 중인 상임위도 있습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맞은 것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이처럼 국회 본청의 한 상임위원회 앞에는 아직도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쟁점 법안이 계류돼 있는 상임위가 열릴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

20대 총선 결과로, 정상적인 상임위가 가동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국회 사무처 관계자
- "위원장이나 간사가 다 당선된 것이 아니고 일부는 당선되고 일부는 당선되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기본적으로 동력이 부족하다고 봐야죠."

▶ 인터뷰(☎) : 국회 상임위 의원실 관계자
- "상임위를 개회해야 하는데 낙선한 의원들이 있어 현실적으로는 상임위를 열기 힘들지 않을까…."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쓴 19대 국회, 국민들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라도 제대로 일해 달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의원들은 늘 그렇듯,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