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물꼬 튼 김종인 추대론…이종걸 "버릴 카드 아냐"
입력 2016-04-21 19:40  | 수정 2016-04-21 20:01
【 앵커멘트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차기 당 대표로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란은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그동안 아무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던 추대론에 총대를 메고 나왔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당 대표 추대론에 물꼬를 튼 사람은 이종걸 원내대표입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한수진의 SBS 전망대)
- "역사상 최초로 야당이 제1당을 만들어준 역사 최초이고…. 합의 추대라는 것도 완전히 버릴 카드는 아니다."

'친문재인' 성향의 당선자 가운데도 김종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갑 당선인
- "선거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계파 갈등으로 비치는 모습이 굉장히 안 좋아요. 바닥에서…."

여전히 합의 추대에 대한 반발이 당내 다수이긴 하지만,

대선 과정에서 김 대표에 대한 필요성과 당권을 놓고 갈등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번지는 겁니다.

또, 정세균·김부겸·박영선 당선인 등 중진들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낮아, 김 대표를 빼면 당을 이끌 사람이 없다는 '대안부재론'도 추대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다만, 당무에 거리를 둔 문재인 전 대표는 한 오찬 자리에서 합의 추대가 가능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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