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에서 팔아 믿었는데…정체불명 '빵·과자'
입력 2016-04-21 19:40  | 수정 2016-04-21 20:47
【 앵커멘트 】
병원에서 파는 음식이라고 믿고 먹었다가 바로 입원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유통기한조차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빵과 과자류 등을 팔아온 병원 내 음식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병원 1층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진열대는 물론 냉장고 안에도 빵과 과자류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포장지를 자세히 살펴봐도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현장음)
"(유통기한 등) 표시 사항은 전혀 없고 이대로 다 가져오신 거죠?"
"장부에만 적혀 있고…."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이 병원 내 음식점에 대한 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8곳을 적발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단속에 적발된 병원 내 음식점과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빵입니다. 어디에도 유통기한이나 성분이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재석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동네 빵집은 자기가 생산해 판매할 때는 (유통기한 등을) 안 찍어도 되지만, 병원 내 식품 접객업소에서는 자기 제품이 아니라 제품을 공급받아서 판매하기 때문에 …."

부산시 특사경은 단속에 적발된 18개 업소 중 13곳을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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