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집밥 열풍 속 나물 전문 한식코너 인기
입력 2016-04-21 19:29 


요즘 방송가는 쿡방이 대세다. 쿡방이란 요리하다는 뜻의 ‘쿡(Cook)과 ‘방송의 합성어로, 단순히 맛있게 먹기만 했던 것에서 벗어나 출연자들이 직접 요리를 시연하고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이다. 이 쿡방이 만들어낸 것 중 하나가 바로 '집밥 열풍'이다. 1인 가정이 늘면서 집밥 먹을 기회가 점점 없어짐에 따라 예전에 먹었던 어머니의 정성 가득한 집밥이 그리워지는 사회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매일 혼자 외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먹던 집밥이 생각나기 마련이고 이런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한 텔레비전 집밥 프로그램 역시 많이 등장했다.

이렇듯 집밥에서 풍기는 따뜻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이미지가 그리운 요즘,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집밥을 모토로 한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뷔페형 집밥 식당까지 등장할 정도다. 대표적인 집밥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풀잎채에서는 제철 식재료로 만든 100여 가지의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곤드레, 고사리, 부지깽이, 취나물, 시래기, 두릅, 뽕잎 등 싱싱하고 다양한 나물로 구성되어 있는 ‘산들나물촌 코너는 부드럽고 양념이 잘되어 있어 30~40대 여성에게 사랑받고 있다. 기존 뷔페 음식이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성의 없는 메뉴들이라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풀잎채는 집밥이 그리워 찾아온 고객들에게 뷔페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전문성 높은 메뉴들을 선보이며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4대 한식뷔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풀잎채 부평점은 신 메뉴 출시와 함께 음식물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음식을 남기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쿠폰에 제로스탬프를 찍어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명숙 풀잎채 부평점장은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그 비용으로 현재 집밥이 그리운 복지시설 아동들에게 건강한 집밥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매경헬스 이원표 리포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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