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유틸리티·화학 순익 기대되네
입력 2016-04-21 17:51  | 수정 2016-04-21 19:43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어느 업종이 실적 주도주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보험, 유틸리티, 화학, 에너지 업종이 최근 코스피 전체의 순이익 예상치 상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미래에셋대우증권은 1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 예상치가 한 달 전 예상치보다 27.9%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의 1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25조4000억원인데, 한 달 전 예상치였던 19조8000억원에서 대폭 뛰어오른 수치다. 특히 보험, 유틸리티, 화학, 에너지 업종이 상향 조정에 강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보험, 유틸리티 업종 등의 최근 3개월간 순이익 예상치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며 "이 기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3조2000억원 올랐는데 이 중 이들 업종의 증가분이 2조3000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은 에틸렌 공급이 제한되면서 마진이 상승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OCI와 롯데케미칼은 3개월 전 대비 순이익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OCI의 3개월 전 순이익 예상치는 8억원 적자였지만 최근에는 무려 136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보험의 경우 대형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고가차·외산차 요율 합리화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정유 3사(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의 전망치가 올랐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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