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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종합] 그레인키-범가너, 나란히 부진탈출 `청신호`
입력 2016-04-21 14:18 
잭 그레인키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인디애나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잭 그레인키와 매디슨 범가너, 두 에이스가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21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 양 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레인키는 6 2/3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범가너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그레인키는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6.75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5.25까지 내렸다. 범가너는 시즌 첫 7이닝 투구를 하며 4.50이었던 평균자책점을 3.91로 내렸다.
양 팀 타자들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지만, 그와중에도 득점은 냈다. 7회 애리조나의 웰링턴 카스티요가 범가너의 높게 들어간 91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공격 2사 3루에서 앙헬 파간이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이 득점은 그대로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애리조나가 2-1로 승리하며 그레인키는 시즌 첫 승, 그리고 범가너는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았다. 브래드 지글러는 시즌 네 번째 세이브를 얻었다.
강정호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샌디에이고 원정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제프 로크가 3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를 허용하며 2-8로 졌다. 샌디에이고 선발 드루 포머란츠는 6 2/3이닝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빠진 이후 7승 3패. 이번에도 같은 지구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1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 콜 하멜스는 6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승리르 챙겼다. 샘 다이슨은 7회 2사 1, 3루에 구원 등판, 조지 스프링어를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다이슨에 이어 제이크 디크맨, 숀 톨레슨이 무실점을 이었다.

타석에서는 장타 하나면 충분했다. 2회 루그네드 오도어가 상대 선발 덕 피스터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도어는 시즌 2호 홈런.
LA다저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무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좌중간 뜬공 타구를 중견수 말렉스 스미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놓치면서 2루 주자 체이스 어틀리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알렉시 오간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추가점을 냈다.
다저스는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4회까지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5회 작 피더슨의 1타점 적시타, 6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트리플링은 3 2/3이닝 만에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조기에 강판됐지만, J.P. 하웰, 크리스 해처가 각각 5아웃, 4아웃을 잡으며 공백을 메웠다. 켄리 잰슨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조던 짐머맨은 무실점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 6 1/3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00. 이안 킨슬러가 3회와 9회 각각 2루타와 안타로 타점을 뽑았고, 6회에는 빅터 마르티네스가 안타로 점수를 냈다. 캔자스시티는 9회 알렉스 고든, 살바도르 페레즈의 연속 홈런으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괴롭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회 라이언 짐머맨의 1타점 2루타, 3회 브라이스 하퍼의 1타점 2루타, 5회 마이클 테일러의 홈런으로 상대 선발 첸웨인을 두들겼다. 선발 조 로스가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2이닝 만에 강판됐지만, 유스메이로 페팃이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티며 승리투수가 됐다.
마이애미의 첸웨인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 평균자책점은 4.91을 기록했다. 대기록에 도전하는 스즈키 이치로는 4타수 무안타,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답답한 하루를 보냈다.
범가너는 시즌 처음으로 7회까지 던졌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21일 메이저리그 결과
콜로라도 5-6 신시내티(승: 로스 올렌도프, 패: 크리스티안 버그먼)
컵스 3-5 세인트루이스(승: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패: 카일 헨드릭스, 세: 트레버 로젠탈)
에인절스 1-2 화이트삭스(승: 크리스 세일, 패: 가렛리처즈, 세: 데이빗 로버트슨)
시애틀 2-1 클리블랜드(승: 타이후안 워커, 패: 대니 살라자르, 세: 스티브 시쉑)
메츠 4-5 필라델피아(연장 11회, 승: 진마 고메스, 패: 핸젤 로블레스)
오클랜드 5-2 양키스(승: 켄달 그레이브맨, 패: 나단 에오발디, 세: 션 두리틀)
토론토 3-4 볼티모어(연장 10회, 승: 마이챌 기븐스, 패: 조 비아지니)
다저스 5-3 애틀란타(연장 10회, 승: 조 블랜튼, 패: 제이슨 그릴리, 세: 켄리 잰슨)
탬파베이 3-7 보스턴(승: 릭 포르셀로, 패: 크리스 아처)
워싱턴 3-1 마이애미(승: 유스메이로 페팃, 패: 첸웨인, 세: 조너던 파펠본)
디트로이트 3-2 캔자스시티(승: 조던 짐머맨, 패: 이안 케네디, 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휴스턴 2-1 텍사스(승: 콜 하멜스, 패: 덕 피스터, 세: 숀 톨레슨)
미네소타 5-10 밀워키(승: 지미 넬슨, 패: 라이언 프레슬리)
피츠버그 2-8 샌디에이고(승: 드루 포머란츠, 패: 제프 로크)
애리조나 2-1 샌프란시스코(승: 잭 그레인키, 패: 매디슨 범가너, 세: 브래드 지글러)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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