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중 우호 상징’ 판다 첫선…에버랜드 판다월드 개장
입력 2016-04-21 13:57 

중국 판다 보호구역에서 에버랜드로 둥지를 옮긴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 판다 커플이 21일 일반에 첫선을 보였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뽀로로극장에서 판다월드 개관식을 열고 수컷 판다 러바오(樂寶, 기쁨을 주는 보물)·암컷 아이바오(愛寶, 사랑스러운 보물)와 판다월드를 방문객에 공개했다.
개관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연만 환경부차관과 탄광밍 중국 국가임업국 사장, 추궈홍 중국대사, 천하이 중국외교부 아주사 부사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 인기걸그룹 멤버 수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소중한 판다를 보내준 중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판다 커플이 한국에서 2세, 3세를 보는 번성을 누리고 올해 중국인의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친선대사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탄광밍 중국 국가임업국 사장은 한중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우호교류 역사를 오래 간직해왔다”며 판다 커플이 우호교류의 상징이 될 것으로 믿으며 양국의 우정이 영원할 것을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화답했다. 탄 사장은 안녕하십니까” 등 인사말과 맺음말을 한국말로 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방문객들이 판다월드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판다 커플이 화목한 가정을 꾸려 잘 생활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측은 판다 커플이 방문객 유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보유한 동물 중 처음으로 명예사원증을 수여했다.
에버랜드는 개관식과 판다월드 투어가 마무리된 오후부터 모든 방문객에 판다월드 문을 열었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동연구 목적으로 중국 쓰촨성 판다 보호구역에서 지난달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로 둥지를 옮겼다.
판다월드는 부지면적 7000㎡, 연면적 3300㎡의 2층 구조로 IT기기를 활용한 판다 콘텐츠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대기공간과 판다를 비롯한 중국의 대표적인 희귀동물인 레서판다, 황금원숭이가 머무는 실내외 방사장 등으로 꾸며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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