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첫 진출
입력 2016-04-21 10:54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새로 문을 열게 될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는 국제성모병원과 현지 바이오 기업인 Green Cross Medical Science Holdings(이하, GCMSH)가 공동으로 설립한다.
이번 검진센터 설립은 KOTRA의 ‘2015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Global Bio Medical Forum)을 통해 시작됐다. 당시 GCMSH는 남아공 국민들의 건강검진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고 비효율적인 보건의료 운영에 대한 대안을 제공할 협력사를 찾기 위해 포럼에 참가했다. GCMSH 방문단은 KOTRA의 초청으로 포럼에 참가하면서 한국 병원들을 방문할 기회를 얻어 지난해 9월 국제성모병원을 방문했고, 국제성모병원의 보건의료 운영 체계에 만족감을 보이며 건강검진센터 설립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이후 양 기관은 서로 협력 의사를 확인한 후, 지난해 11월 GCMSH 대표단이 국제성모병원을 방문하여 병원의 운영 체계를 최종 점검하고 검진센터 건립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서 올해 2월 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인 기선완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직접 남아공을 방문하여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검진센터 건립에 대한 MOA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의 남아공 첫 번째 진출이 빠르게 추진된 것이다.
양측은 우선 2016년 12월 요하네스버그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하기로 확정했고 향후 케이프타운, 더반, 프리토리아 등의 주요 도시에도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GCMSH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연간 40만명 이상의 환자를 유치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현지 건강검진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남아공산업은행(IDC)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남아공산업은행(IDC)의 고위 관계자들이 국제성모병원의 역량 평가를 위해 이달 18일 직접 방문해 병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의료시스템을 둘러보았다.
남아공산업은행(IDC) 화학/제약 부문 책임자인 Ms. Sonia Keylder와 총재 대리인 Mr. Sam Bebe는 국제성모병원 실사 후 선진화된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자체적으로 전산화된 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율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모습은 남아공 의료기관이 반드시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남아공 국민들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남아공산업은행(IDC) 본부에 요청하여 신속한 투자와 투자범위확대를 적극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식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겸 국제성모병원장은 이번 검진센터 설립은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아프리카의 허브국가인 남아공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남아공에서 맞춤형 건강관리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아프리카 전역에 알리고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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