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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부산사나이’ 동의대-경성대, 춘계리그 결승 격돌
입력 2016-04-21 06:54 
경성대와 한양대의 경기, 1회초 경성대 이재근이 4번 김종성의 우전안타때 홈으로 들어오며 슬라이딩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야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6년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의 패권은 동의대와 경성대의 맞대결로 가려지게 되었다.
20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경성대는 이번 대회 51이닝 연속 무실점행진을 하던 한양대를 맞아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11-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었다.
경성대는 1회초 선두 이재근이 몸맞는공으로 나가면서 찬스를 잡기 시작했다. 김선우의 번트에 이은 2사2루 찬스에서 4번 김종성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말 반격에 나선 한양대도 만만치 않았다. 한양대는 2사후 3번 김태수가 좌월 2루타를 치면서 찬스를 잡았고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5번 이선재의 중전안타때 2루주자 김태수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경성대 포수 고성민과 2루주자가 부딪히는 가벼운 충돌이 있었다.
경성대는 3회초 이재근이 좌전안타로 살아나가며 다시 찬스를 잡았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종성과 정다솔의 연속안타로 3-1로 다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고성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한 경성대는 5회와 6회에도 정다솔(5회)의 2점홈런 포함 각각 4점, 2점을 추가하며 10-1까지 앞서나갔다. 한양대는 6회말 1점을 얻으며 10-2로 추격했지만 경성대는 7회초 전춘우의 1점 홈런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준결승까지 콜드게임이 적용되는 경기규정에 따라 결국 11-2, 7회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경성대 공수빈은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어 벌어진 중앙대와 동의대전은 동의대가 6-0으로 승리했다. 동의대는 2회말 4번 이승원이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고성우와 김경엽의 2루땅볼 때 각각 3루와 홈을 밟아 1-0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2사 3루에서 5번 고성우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고 5회에는 2사 2루에서 이종민과 서호철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4-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8회에도 2점을 더 뽑은 동의대는 1사 1,2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6번 김경엽의 유격수앞 병살타가 나오며 승부는 9회로 넘어갔다. 준결승 2경기가 모두 콜드게임으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동의대는 6-0 승리를 거두었고 김정호는 9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이로써 경성대는 2003년 이대회 우승이후 13년만에 우승을 노리게 되었고 동의대는 2011년과 2012년 춘계리그 2연패 이후 4년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한편 경성대와 동의대의 결승전과 앞서 벌어질 한중대와 인천재능대의 2부리그 결승전은 IPTV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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