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울-부리람|최용수 감독 “16강 진출, 끝이 아닌 시작”
입력 2016-04-20 22:10 
16강이 가장 쉬웠어요… FC서울은 4시즌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담담하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쉽지 않은 조에서 중간중간 힘든 과정이 많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 필승 의지가 모여 조 1위 16강 진출이란 결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며 끝이 아닌 시작이란 마음으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에서 데얀 박용우의 연속골로 2-1 승리, 조별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16강 티켓을 조기에 따냈다.

최종전을 남겨두고 2위 산둥루넝(승점 10)과 승점 3점에 불과하지만, 승자승 우선 원칙(서울 1승 1무 우세)에 따라 조 1위도 확보했다.
16강 상대는 H조 2위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시드니FC(승점 10) 또는 우라와레즈(승점 8) 중 한 팀과 맞붙는다.
최용수 감독은 일정에는 차이가 있지만, 본선에 진출한 각 팀 전력은 종이 한 장 차다. 어느 팀을 선호하진 않고, 저희들이 준비를 잘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종전인 산프레체히로시마 원정에는 비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할 의중을 내비쳤다. 선수들이 지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 부상에서 복귀하거나 가능성을 보고 싶은 친구를 우선적으로 구성해 떠날 생각”이라고 했다.

미드필더 박용우는 조 1위를 할 수 있어 기쁘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우승이란 성적을 내겠다”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박용우는 AFC챔피언스리그 팀 통산 100호골 주인공으로 등극한 것에 대해선 미드필더로서의 움직임과 패스에 대해 생각했다. 골 생각은 못 했다. 운 좋게 들어갔다”며 웃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