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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리람|서울, 가볍게 조 1위 16강 통과…부리람에 2-1 승
입력 2016-04-20 21:22 
역시 데얀… 값진 선제골로 팀 승리에 이바지한 베테랑 공격수 데얀.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실패를 모르고 내달리던 FC서울이 결국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선을 통과했다.
20일 저녁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에서 데얀 박용우의 연속골로 2-1 승리했다.
4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한 서울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저녁 8시30분 5차전이 예정된 2위 산둥 루넝(승점 7)이 산프레체히로시마(승점 6)를 잡아 승점이 3점차로 좁혀지더라도 승자승 원칙(1승 1무)에 따라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2013시즌부터 4시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전을 제외한 승점 13점은 팀 자체 조별리그 최다 승점이다.
"조 1위를 확보하겠다"는 일념으로 데얀 아드리아노 등 베스트 전력을 총출동한 서울은 3분 아드리아노의 바이시클 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9분과 10분 데얀과 이석현이 득점을 노렸지만, 각각 골키퍼와 수비수에 걸렸다.
기다리던 골은 24분 터져나왔다. 아드리아노의 힐패스를 받은 다카하기가 우측면에서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데얀이 정확히 이마로 받아넣었다.
이번엔 내(박용우)가… 추가골을 뽑은 올림픽 대표 미드필더 박용우.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고슬기, 사잇티촉에 슈팅을 내주긴 했으나, 큰 위기는 맞지 않고 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한 골을 더 달아났다.
고요한이 박스 외곽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파 포스트로 날린 오른발 프리킥이 박용우 머리 위로 정확히 전달됐고, 박용우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7분 아드리아노의 슈팅을 시작으로 서울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부리람이 집중력 돋보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서울의 패스 플레이에 공 소유권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FC서울과 부리람유나이티드 경기 장면.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서울은 후반 20분 데얀과 고광민을 빼고 각각 박주영과 김치우를 투입,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이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일까. 1분 뒤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서울 다카하기가 뒤에서 사잇티촉을 밀었다는 주심의 판정이었다. 투네즈가 키커로 나서 골을 낚았다.
하지만 서울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가 반전을 꾀할 여유를 주지 않았다.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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