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노라면] 며느리가 키운 달걀 노리는 범인은…시어머니?
입력 2016-04-20 17:54 
사진=MBN


[사노라면] 며느리가 키운 달걀 노리는 범인은…시어머니?

지난 19일에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백봉 오골계를 기르는 며느리와 이를 노리는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순정 씨 부부는 작년부터 농작물 수확이 없는 시기에 소득을 얻기 위해 백봉 오골계를 기르고 있습니다.

영양의 샘이라 불리는 백봉 오골계는 인기 보양식으로 고기와 알은 일반 닭보다 4~5배 이상 비싸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30마리 정도지만 300여 마리 정도로 늘려야 고기와 알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순정 씨는 늘 바쁩니다.

어미 닭이 부화실에서 알을 품는 동안 갓 태어난 병아리를 돌보는 것이 순정 씨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런데 천천히 닭장 안을 둘러보는 조희제 씨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어머니인 희제 씨는 "언제 (달걀) 많이 나아서 돈 만드냐, 모아서 가져다 팔게 꺼내와라"고 말합니다.

이에 순정 씨는 "어머니 팔면 안 돼요. 이 달걀 세 개가 삼십 개가 되고 삼백 개가 돼요"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달걀이며 닭이며 오일장에 내다 팔면 쏠쏠한 돈을 벌 수 있지만 팔지 못하는 희제 씨는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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