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말과 저녁마다 텅빈 공간으로 남는 도심 빌딩 밀집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구통합관리 운영 기획을 마련키로 하고 용역을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의 비즈니스 임프루브먼드 디스트릭트(BID)나 일본 에리어 매니지먼트(AM)와 같이 도심 대형빌딩 밀집지역을 활성화하는 정책 수립을 위해서다. 용역은 내달 용역수행자를 선정해, 2017년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통합관리지구를 지정해 지역공동체가 지역을 관리 운영함으로서 활력이 떨어진 빌딩 밀집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용역은 △도심공간 재활성화 방향 정립 △통합관리 제도적 기틀 마련 △기업·주민·전문가·공공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 △사업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선도적 모델·단계별 추진전략 등이 골자다.
이를 통해 건물단위였던 도시환경을 블럭단위로 확대하고 가로공간을 활성화한다. 대형건물의 저층부를 개방하고 상업기능을 향상하는 등의 방안도 마련한다.
대상은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재개발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상업지역이다. 무교동 등 도심(CBD)를 중심으로 우선 시범지구를 선정해 전문가가 기업과 건물주 등을 만나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기존 도시계획은 새로운 인프라구축 계획을 수립해왔다면 앞으로 도시계획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획을 통해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상권과 가치를 상승시키는 전환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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