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멀리 떨어져서 봐, 눈 나빠져.”
엄마들이 TV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에게 종종 하는 잔소리다. 정말 TV를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떨어질까.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눈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신체 기관이기에 눈 건강을 늘 챙겨야 한다.
하지만 몇몇은 눈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눈의 건강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건강상식을 통해 많은 이들이 눈에 대해 잘못 아는 상식들을 바로잡았다.
◆ 안경을 쓰면 시력이 빨리 나빠진다?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하면 눈이 빨리 나빠진다는 편견이 있다.
이 때문에 시력이 떨어져도 어느 정도 보인다는 이유로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근시 때문에 떨어진 시력은 안경 착용 여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시력이 떨어진 경우 안경을 맞춰 착용하는 것이 눈의 피로를 낮추고 시력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어린이가 TV를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어린이가 성인보다 눈의 조절 능력이 뛰어나 사물에 초점을 잘 맞춘다.
주로 TV나 책을 가까이 보는 어린이들은 습관인 경우가 많으며, 이는 특별히 시력 저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현재까지 없다.
하지만 일부 어린이들은 근시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가까이 보는 경우도 있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컴퓨터를 사용하면 눈이 나빠진다?
컴퓨터나 모니터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오랜 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틈틈이 눈 운동을 하거나 먼 곳을 수시로 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 눈 영양제는 시력 향상에 좋다?
안과 진료를 받는 다수의 사람들은 시력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A가 눈에 좋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식사를 통해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다면 굳이 영양제를 추가로 먹지 않아도 된다.
◆ 밤늦게 TV·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안 좋다?
우리가 흔히 보는 스마트폰에서는 ‘블루라이트라는 빛을 내보낸다. 이 블루라이트는 380~500 나노미터 파장에 존재하는 파란색 계열의 빛이다.
이는 TV와 스마트폰, 컴퓨터 기기의 디스플레이와 LED 조명기기에서 많이 나온다.
이 블루라이트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눈에 피로가 오고 심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망막, 수정체에 손상을 가져온다.
또 어두운 곳에서 밤 늦게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수면 유도를 하는 호르몬이 낮아져 수면을 방해한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