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전자 ‘G5’기대감에 부품주도 잘 나가네
입력 2016-04-20 16:25 
모델들이 LG전자 ‘G5’와 ‘LG 프렌즈’를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5 기대감에 관련 부품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5 부품주인 육일씨엔에스의 주가는 지난 2월19일부터 이날까지 17.85% 올랐다.
육일씨엔에스는 LG전자 G5에 장착되는 커버글라스 생산을 맡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설립한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커버글라스를 생산해 현지에 있는 LG전자 베트남 공장에 납품하는 형태다.
이외에도 파인테크닉스(메탈케이스·15.20%), 이녹스(연성 인쇄회로기판·14.41%), 블루콤(LG 프렌즈·12.5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 계열사인 부품주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와 LG화학(배터리)도 각각 10.43%, 6.10% 올랐다.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4.67%, 8.57%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종목의 상승율은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이 G5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른 배경에는 국내·외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이 내놓은 G5에 대한 호평이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도 G5의 총 판매량이 1000만대를 뛰어넘어 전작인 G4를 실적 550만대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관측을 쏟아냈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G5를 국내출시한 이후 이달 1일 세계 20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G5 관련주들은 전날 LG전자가 G5 출시 기념 프로모션 행사를 다음달 1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뛰었다. 이날 크루셜텍(지문인식),육일씨엔에스, 블루콤, 파인테크닉스, 세코닉스(렌즈) 등은 2~6%대 강세를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 MWC 제품 공개행사에서 받은 혁신적이라는 평가가 소비자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며 G5에 대한 (초기 국내) 판매량과 소비자의 반응을 바탕으로 본다면 LG전자가 스마트폰 업체 3위라는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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