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인테리어 분야 1위 기업인 한샘이 부산에 첫 지방공장을 짓는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한샘과 부산공장 및 물류센터 신축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샘은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경기도 시흥시에 1공장, 안산시에 2, 3, 4공장 등 경기도에만 모두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경기 시흥시와 경남 양산시에 두고 있다.
부산공장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부지 1만9800㎡, 건물 1만6000㎡ 규모로, 모두 2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입지계약을 하고 산업단지가 준공되는 내년 12월께 투자사업장 건설공사에 들어가 2018년 12월 완공해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신규투자로 공장, 물류센터, 시공 관련 인력 520명이 부산으로 이전하고 240여 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등 총 7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사업 확장에 따라 한샘 영업부문에서도 60여 명의 신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투자사업장에는 제조공장, 물류센터, 시공교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양산과 김해 등의 물류사업장을 모두 부산으로 옮겨 이곳을 동남권 공장 및 물류센터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부산이 동남권 중심으로 배송 등 물류비를 아낄 수 있고, 김해공항과 부산신항 등 수출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신규투자지역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부엌가구, 침대, 붙박이장, 소파, 홈오피스 등 가구류와 식기세척기, 오븐, 후드 등 생활가전, 욕실, 창호, 마루조명 등 건축자재 기업이다.
유통망으로 대형직영점 8개, 대리점 310개, 제휴점 3000여개를 두고 있고, 온라인 매장인 한샘몰과 홈쇼핑 등에도 진출해 있다. 한샘의 부산지역 매출은 지난해 1400억원 규모다. 현재 직매장인 센텀플래그숍과 대리점 37개, 제휴점 1200여 개를 두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