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발이 빠지는 사고를 막아주는 접이식 자동 안전발판이 서울시내 전철역에 대거 설치된다.
20일 서울시는 2019년까지 사고 위험이 큰 46개역 1311곳에 이같은 발판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 9월까지 6개역 195곳에 우선 설치한다. 압구정·동대문역사문화공원·회현역 등 서울메트로 3개역 95곳, 김포공항·신길·고속버스터미널역 등 도시철도 3개역 100곳 등이다.
올 하반기에 시청·신촌·충무로·성신여대입구·발산·연신내·합정·도봉산역 등 8개역 280곳에 대한 설치도 착수한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발빠짐 사고 건수는 75개역 총 234건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30건)이 가장 많았고 성신여대입구역(20건), 신촌역(12건)이 뒤를 이었다.
사고는 주로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 10cm가 넘는 곡선승차 구간에서 발생하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안전발판 설치시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이 3㎝ 이내로 유지돼 사고 방지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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