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트진로, ‘3세대 하이트’ 이름 빼고 다바꿨다
입력 2016-04-20 14:57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국내 맥주 브랜드 1위 탈환을 목표로 ‘3세대 하이트를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료비중, 공법, 상표 등을 모두 바꾼 ‘올뉴하이트를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2세대 하이트인 ‘뉴하이트를 선보인지 2년 만이다.
올뉴하이트는 ‘원샷하기 가장 좋은 맥주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목넘김을 위해 알코올 도수를 4.3%에 맞추고 맥아와 호프 등 원료 함량을 조절했다. 하이트만의 빙점여과공법과 엑스트라 콜드 공법을 적용해 숙성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얼음이 얼기 직전 온도인 -3∼-2℃에 맞춰 깔끔한 페일라거의 맛을 살렸다.
제품 패키지 역시 로고를 제외하고 전부 바꿨다. 흰색 바탕에 푸른색 사선을 넣어 청량감과 목넘김을 강조하고 제품 정보도 단순하면서도 간략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창립연도인 1933년을 강조해 국내 맥주의 정통성도 강조했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는 최근 국내 주류시장은 과일 소주, 탄산주, 수입 맥주로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국산 대표 맥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풀체인지 리뉴얼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2014년 뉴하이트를 선보인 이후 소주와 맥주의 동반성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번 올뉴하이트 출시로 아직 적자인 맥주 부문 실적개선도 한껏 탄력받을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로 업계 1위인 오비맥주(50%)에 이어 2위다.
하이트진로는 올뉴하이트 외에도 추가적인 맥주 혁신 및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가격 인상 계획도 아직까지는 없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입장이다. 이번 올뉴하이트 출고가 역시 기존 뉴하이트와 가격은 동일하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올해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면서 시장을 1~2년 안에 뒤집을 수는 없겠지만 올해 계획을 달성하면 1위 탈환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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