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SNL’ 에릭남, 간디·홍석천 분장 거부한 이유?…‘개념男’
입력 2016-04-20 11:43  | 수정 2016-04-21 12:38

‘국민 남친 가수 에릭남이 간디, 홍석천 분장을 거부한 이유가 밝혀져 개념 연예인으로 떠올랐다.
에릭남은 16일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정이랑의 남자친구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3분 카레를 ‘3분 남친으로 패러디해 매운맛, 달콤한 맛으로 시시각각 성격이 변하는 남자친구를 보여줘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에릭남은 마지막에 다양한 맛의 남자친구로 등장, 만화 ‘드래곤볼의 크리링으로 변신해 민머리 분장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실 에릭남이 카레와는 상관없는 크리링 캐릭터를 분장한 것은 재미와는 별개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0일 트위터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디씨인갤러리)에서 가져온 에릭남 관련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쓴이는 자신을 SNL 스태프 지인이라고 소개하며 콘셉트가 3분카레(3분남친)이기 때문에 인도 간디 분장을 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에릭남이 절대 안된다고 함. 간디를 희화화 시켜서 연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한다.
즉 ‘카레라는 특성을 살려 인도 간디 분장을 하려고 했으나 간디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는 것에 에릭남이 반대한 것.
이어 글쓴이는 그리고 홍석천이 대머리에 인도 음식점을 해서 홍석천을 패러디 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홍석천이 성적 소수자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 우스꽝스럽게 연기하는 거 안 된다고 함”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에릭남은 결국 회의 끝에 드래곤볼 크리링을 분장했고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방청객들에게 모두 친필 사인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와 감탄이 나오는 에릭남 멘탈...어쩐지 크리링 치곤 복장이 이상하더라니” 이래서 안 좋아할 수가 없어요”라며 에릭남을 칭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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