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르노와 전쟁 나선 미국 유타주
입력 2016-04-20 10:50 

미국 유타주에서는 포르노가 공식적인 유해물이 됐다.
20일 워싱턴포스트는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가 포르노를 공중보건 위험물로 지정한 주 의회 결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결의안 자체로는 아무런 강제성이 없지만, 향후 포르노 확산을 막기 위한 교육·연구·캠페인 등이 활발히 이뤄질 근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결의안은 포르노는 성적으로 해로운 환경을 영구적으로 조성한다”면서 포르노 영상의 무분별한 노출과 중독의 예방, 포르노 유해성 교육, 포르노에서의 탈출과 회복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의 토드 와일러 주 상원의원은 지난 1월 결의안을 발표했을 때 베트남, 크로아티아, 호주의 뉴스에서까지 나를 조롱했다”며 그렇지만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라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주는 곳들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미성년자들에게 포르노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에 대해서는 반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허버트 주지사는 아동 포르노 신고 의무화를 골자로 한 법안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이 법안이 도입될 경우 아동 포르노를 발견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컴퓨터 기술자들은 최대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타주는 모르몬교 신자가 비율이 높아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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