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예능프로그램에서 접했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피리부는 사나이가 된 유준상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자신의 연기를 소화하면서 22년차 배우의 실력을 그 스스로 입증해냈다.
그동안 극이 ‘누가 테러를 조정하는 피리남인가에 초점을 맞춰 극을 전개해 왔다면, 19일 방송된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왜 윤희성(유준상 분)이 자신이 이뤄온 지위를 한 번에 잃을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피리남이 됐는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힘없는 약자에게는 그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다”며 힘없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골라 테러를 일으키도록 컨설팅 하는 ‘피리남은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주범이자 사건의 중심인물 중 하나이다. 그림자와 같이 테러범 뒤에 숨어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피리남은 극에 긴장을 더해왔었다.
이에 따라 ‘피리부는 사나이는 ‘누가 피리남인가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 왔었다. 많은 인물들이 ‘피리남 후보로 등극했던 가운데, 윤희성은 가장 유력한 피리남의 후보자이자 또 가장 피리남이 될 가능성이 낮은 인물로 꼽혀왔었다.
극중 윤희성은 전도유망한 대학생에서 기자가 된 후 TNN 국장의 자리에까지 올라선 엘리트 중에 엘리트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앵커로 자기관리 투철하고 적당히 정의로우며 승부욕까지 갖췄지만, 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행동을 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해 왔었다. 극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존재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윤희성이 피리남으로 지목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그가 테러를 일으키기에는 철저하게 성공지향적인 인물이었던 것이다. 주성찬(신하균 부)의 추리로 피리남의 단서가 조금씩 모였고, 이윽고 피리남의 정체가 윤희성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은 윤희성이 피리남이 된 계기는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사건에서 시작됐다. 의경으로서 윗선의 지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뉴타운 개발 반대 시위 현장에 파견된 윤희성은 힘없는 이들이 희생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유족들의 비명으로 가득한 지옥 같은 현장에 패닉에 빠졌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무력진압에 가담하면서 가해자가 된 윤희성은 그 이후 죄책감에 빠져 괴로워했고, 이후 그는 해당 사건의 주범인 권력자들을 제 손으로 처단하는 것으로 속죄하고자 했다. 잔혹한 피리남의 탄생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역할을 맞춤옷처럼 소화해 왔던 유준상에게 있어 ‘피리부는 사나이의 윤희성은 일종의 연기 변신과도 같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국민남편 방귀남, ‘출생의 비밀에서 순박한 시골청년 홍경두,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허술하기 그지없는 ‘병맛 갑질 한정호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었어도, 유준상이 연기하는 캐릭터 그 중심에는 미워할 수 없는 인간미가 있었다.
윤희성은 연기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극에 충격적인 반전을 주기 위해서는 피리남으로 밝혀지기 이전과 이후 달라진 변화를 확연하게 보여주어야 할 뿐 아니라, 그가 피리남이 된 이유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만 했다. 사실 사건만 놓고 본다면 의경시절 목격한 시위현장을 목격하고 피리남이 됐다는 설정은 다소 아쉽다. 시위현장을 보고 테러범이 됐다면, 이 시대 모든 의경들이 테러범이 돼야 한다는 말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설정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도운 이는 윤희성을 연기하는 유준상이었다. 윤희성의 감정을 절제하듯 폭발시키면서 윤희성의 감정을 안방극장에 오롯하게 전달했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준상은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로 유명하다. 예능에서도 남다른 입담과 예능감으로 촬영장을 압도했으며,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때는 가수로서의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덕분에 대중에게 유쾌하고 밝은 유준상이지만, 이는 때로 그의 이미지를 한정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흥행에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된 ‘피리부는 사나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빛났다. 특히 어려운 역할이지만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딱 윤희성에 연기를 펼친 유준상은 스스로 22년차 경력의 배우의 가치를 증명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그동안 극이 ‘누가 테러를 조정하는 피리남인가에 초점을 맞춰 극을 전개해 왔다면, 19일 방송된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왜 윤희성(유준상 분)이 자신이 이뤄온 지위를 한 번에 잃을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피리남이 됐는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힘없는 약자에게는 그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다”며 힘없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골라 테러를 일으키도록 컨설팅 하는 ‘피리남은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주범이자 사건의 중심인물 중 하나이다. 그림자와 같이 테러범 뒤에 숨어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피리남은 극에 긴장을 더해왔었다.
이에 따라 ‘피리부는 사나이는 ‘누가 피리남인가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 왔었다. 많은 인물들이 ‘피리남 후보로 등극했던 가운데, 윤희성은 가장 유력한 피리남의 후보자이자 또 가장 피리남이 될 가능성이 낮은 인물로 꼽혀왔었다.
극중 윤희성은 전도유망한 대학생에서 기자가 된 후 TNN 국장의 자리에까지 올라선 엘리트 중에 엘리트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앵커로 자기관리 투철하고 적당히 정의로우며 승부욕까지 갖췄지만, 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행동을 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해 왔었다. 극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존재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윤희성이 피리남으로 지목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그가 테러를 일으키기에는 철저하게 성공지향적인 인물이었던 것이다. 주성찬(신하균 부)의 추리로 피리남의 단서가 조금씩 모였고, 이윽고 피리남의 정체가 윤희성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은 윤희성이 피리남이 된 계기는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사건에서 시작됐다. 의경으로서 윗선의 지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뉴타운 개발 반대 시위 현장에 파견된 윤희성은 힘없는 이들이 희생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유족들의 비명으로 가득한 지옥 같은 현장에 패닉에 빠졌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무력진압에 가담하면서 가해자가 된 윤희성은 그 이후 죄책감에 빠져 괴로워했고, 이후 그는 해당 사건의 주범인 권력자들을 제 손으로 처단하는 것으로 속죄하고자 했다. 잔혹한 피리남의 탄생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역할을 맞춤옷처럼 소화해 왔던 유준상에게 있어 ‘피리부는 사나이의 윤희성은 일종의 연기 변신과도 같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국민남편 방귀남, ‘출생의 비밀에서 순박한 시골청년 홍경두,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허술하기 그지없는 ‘병맛 갑질 한정호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었어도, 유준상이 연기하는 캐릭터 그 중심에는 미워할 수 없는 인간미가 있었다.
윤희성은 연기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극에 충격적인 반전을 주기 위해서는 피리남으로 밝혀지기 이전과 이후 달라진 변화를 확연하게 보여주어야 할 뿐 아니라, 그가 피리남이 된 이유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만 했다. 사실 사건만 놓고 본다면 의경시절 목격한 시위현장을 목격하고 피리남이 됐다는 설정은 다소 아쉽다. 시위현장을 보고 테러범이 됐다면, 이 시대 모든 의경들이 테러범이 돼야 한다는 말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설정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도운 이는 윤희성을 연기하는 유준상이었다. 윤희성의 감정을 절제하듯 폭발시키면서 윤희성의 감정을 안방극장에 오롯하게 전달했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준상은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로 유명하다. 예능에서도 남다른 입담과 예능감으로 촬영장을 압도했으며,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때는 가수로서의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덕분에 대중에게 유쾌하고 밝은 유준상이지만, 이는 때로 그의 이미지를 한정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흥행에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된 ‘피리부는 사나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빛났다. 특히 어려운 역할이지만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딱 윤희성에 연기를 펼친 유준상은 스스로 22년차 경력의 배우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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