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번가, 단독상품 확대한다
입력 2016-04-20 08:48  | 수정 2016-04-21 09:08

최근 직매입 사업을 시작한 11번가가 제조사와 연계한 단독 상품을 확대한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올해 안에 국내외 50개 제조사와 JBP(Joint Business Plan)를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JBP란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함께 상품기획, 판매 등 마케팅 전략을 함께 실행하는 기업 제휴 파트너십이다. 11번가는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단독상품을 확보하고 15~20% 저렴한 특가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신제품을 먼저 출시하거나 정기 프로모션을 여는 것도 가능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11번가는 지난 1분기 롯데제과, CJ제일제당, 동원F&B, 풀무원, 동서식품, 비타민하우스, 남양유업, 매일유업, 유한킴벌리, 존슨&존슨, 한샘, LG생활건강, Zmi(쯔미), 슈피겐, 파인디지털 등 식음료·유아동·가구·생활주방·디지털 분야 15개 업체와 JBP를 체결했다.

특히 지난 1월 JBP를 맺은 롯데제과의 경우 1분기 11번가 내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6%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11번가X롯데제과 응답하라1988 패키지를 출시하고 올해 1월에는 온라인 전용 ‘S시리즈를 선론칭한 것이 효과를 봤다. 지난 3월에는 롯데제과 전용관도 문을 열었다.
11번가와 단독 상품을 내거나 프로모션을 실시한 동원F&B, 한샘, 존슨앤존슨 역시 전년 동기간보다 각각 889%, 362%, 262% 판매가 급증했다. 유한킴벌리와 11번가가 단독으로 판매한 하기스 물티슈 랜덤박스는 2시간 만에 매진됐고, 크리넥스 소프트터치 화장지는 하루에 1억1000만개가 팔렸다.
11번가는 오는 26일까지 유한킴벌리, 롯데제과, 존슨앤존슨,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과 손잡고 기저귀, 세제, 가공식품같은 대표상품 70여종을 최대 43% 할인하는 마트 JBP 브랜드 기획전도 연다.
박준영 SK플래닛 MP사업부문 MD본부장은 최근 유통업계 내 치열한 최저가 경쟁 속에 제조사와의 직접적인 제휴를 통해 상품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신규상품 출시는 물론 단독 프로모션을 통해 차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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