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남 방문 안철수·영호남 오간 문재인…대선 행보 시작
입력 2016-04-20 08:35  | 수정 2016-04-20 13:44
【 앵커멘트 】
야권의 대선주자인 안철수, 문재인 두 남자의 보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영남을 찾았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영호남을 오갔습니다.
두 사람이 이미 대선 행보에 나서며 야권 대선 주자 적통 경쟁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부산·대구 등 영남권을 방문했습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영남권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20.3%라는 정당 지지율을 보여준 부산시민의 성원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저희는 (정당 지지율이) 선물이라기보다는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지지해주신 만큼 변화로서 보답하겠습니다."

당권과 대권 분리 논란 속에 안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영남을 시작으로 대선 행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다른 야권 대선주자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역시 호남과 영남을 오가며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던 문 전 대표는 이번엔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방명록에 "잊지 않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는 다짐을 새기며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문 전 대표가 정계 은퇴 약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안 대표와 마찬가지로 조심스런 대선 행보에 들어갔다는 게 당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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