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에서 불도저 동원해 패싸움 벌여
입력 2016-04-20 07:00  | 수정 2016-04-20 08:00
【 앵커멘트 】
건설사 직원들이 도로에서 불도저를 동원해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데, 이들은 지나가는 차들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육중한 불도저 두 대가 도로 한가운데에서 맞붙었습니다.

날로 상대방의 불도저를 부수려고 하다가 잠시 떨어집니다.

승용차들은 위태롭게 이들을 피해 지나갑니다.

다시 맞붙었는데, 중심을 잃은 불도저가 옆으로 밀려 넘어집니다.


다른 불도저가 나타나 상대하는 사이, 또 다른 불도저는 넘어진 불도저를 세우려 하고, 운전자는 재빨리 빠져나옵니다.

대낮에 벌어진 이 황당한 싸움은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쟁이 심해진 두 건설업체 간의 갈등으로 시작됐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자재를 옮기다가 서로 양보하지 않자 불도저 8대를 동원해 패싸움을 벌인 겁니다.

경찰이 온 뒤에야 싸움은 멈췄는데, 운전자 2명이 다쳤고, 불도저는 물론 주변 차량 여러 대가 부서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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